고양이가 인간 아기보다 단어를 더 빨리 배울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양이들은 지난 약 12,000년 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왔고, 이 기간 동안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을 면밀히 관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생각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애완동물은 인간 유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단어를 특정 대상이나 이미지와 연관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고양이가 다양한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이 가리키는 몸짓을 따르고, 이름을 인식하고, 심지어 친숙한 고양이와 사람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일본 아바주 대학의 인지과학자이자 연구의 주저자인 사호 다카기 (Saho Takagi)가 주도한 연구는 고양이가 인간 언어의 측면을 배우기 위해 “내재되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고양이가 특별한 보상 기반 훈련 없이 인간의 대화를 도청하고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매우 놀랐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양이가 강아지와 같은 방식으로 다른 인간의 말을 배우는지는 불분명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 위해 다카기씨와 그의 팀은 14개월 된 아기의 언어 발달을 이전에 사용했던 방법을 이용하여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영아들은 일반적으로 단어를 반복적으로 들은 후 사물과 단어를 연관시키기 시작하며, 용어를 기억하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약 16~20번의 노출이 필요합니다.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31마리의 성체 애완 고양이를 테스트했습니다. 각 고양이들 앞에 보호자가 만들어낸 단어를 말하는 모습이 담긴 두 개의 짧은 애니메이션이 틀어진 노트북 나뒀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네 번의 시도 후에 스티뮬러스 페어링(stimulus pairing)에 익숙해졌다”라고 연구는 밝혔습니다. 이는 비슷한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유아들이 적응하는 시간보다 더 짧기때문에 과확자들은 이 점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오디오 클립의 절반이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은 동영상을 고양이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이를 본 고양이들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였고, 단어와 이미지 사이의 불일치를 발견했을 때 화면을 보는 데 평균 33%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는 그림과 단어 사이의 연관성을 빠르게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카기씨는 “일부 고양이는 ‘전환’ 상태에서 동공이 확장된 채 화면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양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것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주의를 기울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지 능력이 고양이에게만 고유한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종 간에 공유되는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Original Article By: Salma Ouaguira, Independent